헌재 심리 막바지…민주당 대선 모드 '전환'

헌재, 20일 10차 변론기일 추가 지정…3월 중순 선고 예상
조기 대선 가시화에 쉬쉬했던 '대선 분위기' 점차 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2차례 추가 지정했다. 정치권과 법조계 모두 '탄핵 인용'을 높게 보는 가운데 3월 중순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전날(14일)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오는 20일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9차 변론기일을 18일로 지정한 데 이어 총 10차 변론을 하기로 한 것이다.

10차 기일에는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2차장, 조치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다음 주 10차 변론 기일이 진행된 뒤, 전례의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에 따라 3월 중순 최종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헌재는 과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최종변론 후 각각 14일과 11일 뒤 선고를 내린 바 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전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목요일 최후변론을 제외한 절차가 마무리 될 것 같다"며 "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안보다 단순하고, 명확하지만 그렇다고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때 (최후 변론 이후) 10일 전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탄핵심판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여권의 역풍을 고려한 탓인지 대선과 관련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한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

야6당 원내대표는 범진보 연합을 위한 연대 회동을 갖기로 하고, 조기 대선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윤종오 진보당·용혜인 기본소득당·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오는 25일 오후 6시 비공개 만찬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탄핵은 100% 인용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못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