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세훈 개헌 토론회서 만난다…개헌 필요성 본격 물꼬

양측 12일 오전 10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서 인사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정책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최하는 개헌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1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 시장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세미나를 하니까, 또 오랜만에 국회에 온다고 하니까 축하 인사를 하려고 한다"며 "정식 시간을 할당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에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연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 의원이 개회사를,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오 시장은 정부에 의회 해산권, 의회에 내각 불신임권을 주는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고 입법 권력의 남용을 막는 개헌안을 주장하고 있어, 각자의 개헌안을 두고 양측의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의원은 "개헌만 해서는 안 된다.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현재 선거 제도에서는 민심의 지도와 국회의원 구성의 지도가 같지 않다. 헌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선거법 개정도 같이 해야 한다는 내용이 (안 의원 표 개헌안의) 골자"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