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세금 낭비하는 지역화폐도 포기해라"

"민생지원금 포기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
"모수개혁 원하면 숫자부터 제안해보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하며 민생지원금 포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효과도 없고 세금만 낭비하는 지역화폐마저 포기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우리 경제가 심각한 저성장 국면에 돌입한 점, 국내 정치 불안과 트럼프 2기의 보호주의와 미·중 갈등이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감안하면 충분하고 신속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추경의 목표와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저소득층, 영세자영업자,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실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추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연금 개혁 추진과 관련해서도 이 대표를 향해 "모수개혁만 먼저 하고 싶다면 이 대표가 생각하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의 숫자부터 제안해 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현행 9%·40%를 13%·40%로 보험료율만 인상하는 모수개혁이라면 여야가 당장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표를 의식해 소득대체율까지 대폭 올리는 안이라면 무슨 개혁의 효과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해 온 민생회복지원금 정책과 관련 "만약 정부·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집행을 못 하겠다는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