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 권위자' 김익수 교수 "'진짜 전문가' 없는 국회에 길 내보겠다"
[여야 영입인재 분석㉚]신슈대 석좌교수, 與 비례대표 도전
"제대로 된 정책으로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해볼 것"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김익수(57)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는 14일 "지금 국회에는 '진짜 전문가'가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부산기계공업고를 졸업한 후 섬유공학으로 유명한 일본 신슈대에서 외국인 최초로 석좌교수직에 오른 김 교수는 나노섬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통한다. 외국인으로선 최초로, 최우수 교수들만이 오르는 '라이징 스타' 교수로 선정됐고, 일본 국제파이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마스크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20년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필터 대란, 막을 방법이 있다"며 "그것도 순수 한국 기술로 가능한데 이건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비판해 여론의 주목을 끌었다. 그는 마스크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는 나노필터의 대량생산 장비를 개발한 바 있다.
미국 화학업체 듀폰도 도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나노섬유 생리대를 국내업체와 협업해 개발하기도 하는 등 김 교수가 출원한 특허만 해도 200건이 넘는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해 공학 분야 영입인재로 김 교수를 발탁했다.
당시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나노섬유 기술과 양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후 다양한 생필품에 과학기술을 적용했고,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술로 편의성을 높인 공학자"라며 "대한민국 공학 인재 및 정책 개발 관련으로 큰 도움 줄 것으로 기대하며 모시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뉴스1과 만나 "기술의 스피드에 제도가 못 따라오고 있다"며 "좋은 차를 개발해놓아도 달릴 수 있는 길이 없는 상황이다. 차라리 길을 넓게 깔아주자고 생각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과학 하는 사람, 이공계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며 "진짜로 뛰어난 연구 실적이 있고 개발해 봤고, 특허가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를 고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회에 입성하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그는 "중소기업에서도 진짜 좋은 것들 개발품이 나오고 있다.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팀을 이뤄서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섬유가 메디컬 분야, 전기전자 분야, 전고체 분야 등을 아우르는 만큼, 공학 전체 분야를 통틀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교수는 '일본을 위해서 일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언급하며 "내 특허가 어디 있나 찾아보면 된다"며 "200개가 넘는 특허 대부분이 다 한국에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 교수는 의정활동을 통해 한국인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는 "해외에서, 특히 일본에서 주로 과학자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인재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가 안 나오는 것이 항상 안타까웠다"며 "제대로 된 정책으로 노벨상이 나오게 해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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