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MB정부 출신 인사 잘해야 윤정부도 우리도 욕 안먹어"

이달 중순 측근 회동서…"정말로 열심히, 잘 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 롯데호텔에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에게 MB 정부 출신 인사가 윤석열 정부에 다수 중용된 것과 관련, "MB 정부에서 일한 사람들이 잘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이 전 대통령 측근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달 중순 측근 회동에서 "윤석열 정부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 우리 정부 때 일한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이 일을 잘해야 윤석열 정부도 욕을 안 먹고 우리 정부도 욕을 안 먹는다. 정말로 우리 정부 때보다도 열심히 하고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활동 중인 MB 정부 인사는 한덕수 국무총리(당시 주미대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부 장관(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청와대 경제수석), 김영호 통일부 장관(청와대 통일비서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청와대 홍보수석) 등이다. MB 정부에서 3년간 문화체육장관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다음달 5일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측근은 "이 위원장과 유 후보자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때 일했던 사람들 중에 지금 정부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다한테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공개 활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청계천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달 25일에는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 4대강을 방문할 예정이다. 4대강 사업은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최대 국책 사업 현장으로 꼽힌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