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봉이'로 5선 몸풀기에 나선 나경원…전문가들로 지역 봉사단 꾸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봉사단체 나봉이(나랑함께 봉사단)를 출범시켜 5선 고지를 향해 본격 몸풀기에 나섰다는 신호를 보냈다.
서울 동작구을 당협위원장인 나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SNS에 전날 '나봉이' 출범 관련 사진을 소개하면서 "나봉이 발대식 첫날 전문가들은 부스를 꾸려 주민들이 어려워하는 법률, 세무, 회계, 노무상담, 고령화 시대에 관심사인 건강상담 등을 도왔고 일손돕기 주민들은 이수역부터 남성역까지 줍깅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나 전 의원은 '나봉이'를 출범시킨 배경에 대해 "사소한 무질서가 더 크고 심각한 범죄를 야기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되도록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줍깅을 해오다 주민 중심으로 서로의 재능을 모아서 지역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랑함께 봉사단이 꾸려진다는 소식에 일손돕기부터 시작해 어르신들이 잡수시기 좋은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싶다는 분, 문화 예술을 통해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분, ESG를 실천하는 장난감병원, 동물보호 활동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부터 세무사, 회계사, 노무사,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며 "나봉이를 통해 주민과 함께 관점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겠다"고 했다.
17대국회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뛰어든 나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선 서울 중구에 출마, 재선고지를 밟은 뒤 19대 총선에선 서울동작구을 보궐선거에서 당시 노회찬 정의당 대표를 꺾고 3선 의원이 됐다.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승리, 당내 최다선인 4선 의원이 됐지만 21대 총선에서 정치신인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패해 보수정당 역사상 최다선 의원(5선) 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나 전 의원은 올 초 전당대회 출마에 뜻을 뒀으나 포기한 뒤 지역구 다지기로 5선 고지를 밝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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