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정국 속…여야 원내대표, 오늘 첫 교섭단체 회동

윤재옥·박홍근, 오전 11시 국회의장 주재 회동
양곡법·간호법·의료법 등 곳곳 대치전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 여야 원내대표가 12일 처음으로 교섭단체 회동을 갖고 국회 현안을 논의한다. 첫 만남이지만 정국이 얼어붙은 상황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갖는다.

양측은 지난 10일 상견례를 가졌지만 국회 현안과 쟁점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법안 심사·처리 등을 논의하는 원내대표 회동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가장 마지막으로 회동을 가진 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였던 지난 4일이다. 당시 양측은 회동을 마친 뒤 4월 임시국회 내에 우선 심사·처리하기로 합의한 법안 7개를 발표했다.

하지만 오는 13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간 대치전선이 여러 곳에서 형성된 만큼 이날 원내대표의 만남은 첫 회동임에도 긴장감이 흐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민주당은 13일 본회의에서 양곡법을 재투표할 것을 예고하면서 전운이 드리우는 모양새다.

재의결에 필요한 의석 수는 200석인 반면 민주당의 의석수는 169석이라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이날 표결 이후 야당의 양곡법 관련 공세가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여당을 향해 "양곡법 TV 공개토론을 가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 분위기를 무겁게 할 수 있는 쟁점이다. 민주당의 의석 수(169석)가 의결 의석수인 과반을 넘기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의힘은 반대 기류가 짙은 상황이다.

'50억 클럽' 특검 법안를 두고도 여야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본회의 상정을 목표로 지난 11일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에서 의결했지만 국민의힘 측은 '날치기'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