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준석 많이 억울한 듯…내게 오면 尹대신 '준석아' 불러줄 수도"

張 "이준석, 반성하지 않는다면 기회 없을 것"

2021년 7월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기한테 오면 원하는 대로 '준석아'라고 이름을 마음껏 불러주겠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계속 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저격했다.

장 최고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의 "윤석열 대통령이 '예찬아' 이렇게 부른다는 말이 맞냐"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과는) 경선 출마하기 전부터 인연이 있었으니까 그런 것일 뿐 공식적인 자리나 이런 데서는 당연히 '장 최고, 장 최고' 이렇게 불러주신다"고 답한 뒤 "이는 이준석 전 대표가 꺼낸 말"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4일 MBC라디오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 뭐냐면 윤 대통령이 속내를 말씀 안 한 것, 저한테는 단 한 번도 말을 놓은 적이 없었다. 항상 '대표님'"이라고 불렀다면서 "근데 장예찬 이사장한테는 계속 '예찬아'라고 말하는 게 많았다"고 했다.

이는 "저한테 마음을 틀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으로 그만큼 대통령과 거리감이 있었다고 했다.

2021년 6월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이 서대문구 연희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골목길 경제학자라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예찬씨와 함께 '골목상권 살리기'를 이야기하며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장 최고는 "(이 전 대표가) 거의 2년도 더 지난 이야기를 지금 와서 비사 털어놓듯이 하는 건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정치인에게 올바른 태도인가"라고 비판한 뒤 "많이 억울했다면 제가 대신 편하게 이름 불러드릴 테니 저한테 오라"고 손짓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인간적 신뢰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라며 "그 부분에서 이 전 대표가 숙고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우리 당원들이 다시 기회 줄 일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총선 공천도 힘들 수 있다고 해석이 가능한 발언까지 하는 등 이 전 대표를 거칠게 밀어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