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사칭 계정 주로 이준석계"…이기인 "1호 참모 다워야"

장 "경찰에 고소…국힘 내부 온라인 악성팬덤과 타협안해"
이 "최전방 공격수가 이런 이슈에 발끈해서 되나"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서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예찬, 이기인, 김정식 후보. (공동취재) 2022.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5일 자신을 사칭해 모욕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놓고 이준석계 이기인 후보와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장 후보는 전날(14일) 페이스북 사칭 계정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 강성 지지자자들의 소행으로 의심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통령의 1호 참모답게 품을 넓게 가져가라"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제 이름을 사칭하고 사진을 도용해 저를 모욕하는 페이스북 계정들이 연달아 생겨나고 있다"면서 "계정 삭제 조치를 해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토킹 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결국 어제(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해당 페이스북 계정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해당 사칭 계정들은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 소속 이준석계 후보들의 페이스북에 주로 방문해 저에 대한 비방댓글을 게시하고 있다"면서 이 전 대표 지지층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저는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강성팬덤의 도를 넘는 행위들이 우리 정치를 후퇴시킨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지난 8월 이준석 전 대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할 때도 강성을 넘어 악성이 된 팬덤의 부작용을 지적했고, 그들의 집단린치와 온라인 테러에 맨몸으로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정치를 더럽히고 퇴행시키는 악성팬덤은 양념이 아니다. 민주당의 개딸만 지적할 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의 온라인 악성팬덤에 대한 자성과 경계도 필요하다"면서 "건강한 정치문화 확립을 위해 절대 이들과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장 후보를 향해 "꼭 그래야만 했나"면서 "저 또한 장 후보의 지지자로 하여금 별의별 욕을 다 듣는다. 출신과 성분, 학벌을 이유로 갖은 모욕성 메세지들이 연이어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전 괜찮다. 장 후보를 지지하는 그들도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특정 누군가의 팬덤도 모두 국민이고 당원 아닌가"라며 "다소 표현이 과격하다고 판단된다면 당장 법정으로 달려갈 것이 아니라 비난의 수위를 자제해달라고 말씀을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전방 공격수가 이런 이슈에 발끈해서야 되겠나. 전 장 후보가 아무리 모욕적이고 치욕스럽더라도 참고 인내하며 품을 넓게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국민 전체의 지도자인 대통령의 1호 참모답게요"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