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사상 의심" vs 安측 "생트집…단일화·입당 땐 말 않더니 왜 지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당협 합동 당원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당협 합동 당원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이번엔 사상 논쟁을 펼쳤다.

김기현 후보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 후보가 2016년 국가 전복을 꾀한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특별 가석방된 신영복 빈소를 찾아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께서 너무 일찍 저의 곁을 떠나셨다'고 애석해했다"며 "안 후보는 지금도 공산주의 대부 신영복이 존경받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안 후보는 2012년 대선 운동 당시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발언했다. 지금도 간첩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안 후보는 '사드 배치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한 말을 최근 번복했지만 그 과정과 명분이 석연치 않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안 후보의 과거 발언을 보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국민의힘 정체성에 맞는 후보인지 근본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파를 가장한 좌파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철규 의원도 김 후보와 비슷한 지적을 안 후보에게 하는 등 친윤 주류의 공세에 대해 안철수 캠프의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치도 않은 얘기다"고 펄쩍 뛰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당시) 야당에 몸담고 있던 안철수 후보가 신영복 교수 조문을 가서 했던 원칙적인 얘기를 한 것이다. 그마저도 (안 후보가) 지금 잘못됐다고 했다"며 " 정말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고 받아쳤다.

이어 "그러면 왜 단일화 할 때, 합당, 입당할 때 가만히 있었냐"며 "지금 이런 안철수 후보 과거에 대한 비판은 결국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까지 했고 인수위원장까지 했고 지금 1등을 달리고 있는 유력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 과거 야당 시절 언행을 이렇게 정면으로 꼬투리 잡는 건 우리 스스로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이런 분들은 그럼 단일화했던 것을 지금 되돌릴 것이냐"고 반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