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치인의 하소연 "하루 카톡만 5000개 이상…도저히 답할 수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카톡이 들어와도 너무 많이 들어온다며 하소연했다.
당내 초선 중 대표적인 친윤 주류인 박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카톡 아이콘 어깨 숫자가 '999+'면 1000개 이상 들어 왔다는 것"이라며 "오늘만 네번을 '편집--읽음으로 표시' 기능을 이용해서 어깨숫자를 지웠는데 다시 999+다"고 설명했다.
즉 "하루에 5000개 이상의 톡이 들어오는 것으로 하루에 카톡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차만 타면 열심히 카톡 확인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카톡 보낸 뒤 제가 답을 하지 않는다고 너무 타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모른 척하거나 무시한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카카오톡은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월 사용자가 4700여만명에 이른다. IT기기를 사용하기 힘든 영유아, 초고령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국민이 카톡에 손을 대고 있는 셈이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각종 앱 사용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 사용자는 월 평균 469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유튜브 4498만명, 네이버 4234만명, 쿠팡 2794만명, 네이버 지도 2154만명, 밴드 1990만명, 인스타그램 1943만명, 당근마켓 1937만명, 배달의 민족 1906만명, 삼성페이 1540만명 순으로 이었다.
글자 그대로 '카카오 공화국'인 셈이다.
카카오 공화국의 위력은 지난 10월 15일 오후 3시 19분쯤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일어난 화재로 장시간 '카톡 먹통 대란'사태 때 여실히 드러났다.
업무, 약속 등 거의 모든 일상에 들어있던 카톡이 응답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일종의 공황상태까지 빠져들었다.
개인간의 관계는 물론이고 택시, 음식점 등 각종 생활영역에도 엄청난 장애를 끼쳐 카카오측은 지난 29일 '카톡 대란'에 대해 최소 5600억원대의 보상 방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대통령까지 나서 개선책 마련을 지시할 정도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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