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민들레, 참사 희생자 명단 논란 매체와 이름 같아 명칭 변경
與 의원 "민들레, 나쁜 놈이 돼 버려…공부 모임은 계속"
소속 의원 115명 절반 넘는 60여명 참여 의사 밝혀
-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의원 공부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이름을 바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출범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첫 모임을 계획했다가 친윤(친윤석열)계 사조직이란 비판에 부딪혀 잠정 활동을 중단한 지 약 반년만이다.
의원 모임인 민들레는 이름을 바꿔 출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앞서 친야 성향의 인터넷 매체 민들레가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이름을 바꾼 것도 아니고 (민들레는) 애당초 여러 안 중 하나였다"면서 모임 시작 시점에 대해 "이태원 (참사) 상황을 좀 보겠다"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하는 한 의원도 "민들레는 나쁜 놈이 돼 버렸다. 민들레 같은 건 없어졌고, 우리 의원들 공부 모임은 계획대로 할 것"이라고 모임 재개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이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만큼 예산안 심사 이후인 다음 달 중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함께 민들레를 준비해 온 이용호 의원도 지난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지 공부 모임은 시작하는 게 어떤가 이런 의견도 상당수 있어서 예산 처리하고 정기국회 끝나면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한 바 있다.
민들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계 의원들로 구성돼 당초 지난 6월15일 출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친윤계와 이준석 대표 간 갈등 속 민들래를 둘러싼 계파 논란이 일었고, 당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판적 입장을 전하면서 출범이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6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115명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다수 의원들이 의원 모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보여 물밑에선 출범 일정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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