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나경원, 빠루 고발사주"→ 羅 "엉뚱한 소리 말고 사과부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빠루 고발'을 놓고 "고발 사주다", "반성부터 하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 박용진 "나경원 아닌 제3자가 고발, '고발사주'?…사주정권에 맞설 터"
나 전 의원측으로부터 지난 6월 명예훼손(허위사실 적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던 박용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금요일(16일) 오후 경찰로부터 '피고발인 박용진 국회의원 서면답변서 제출요청'을 받았다"며 "나 전 의원은 박용진을 고발하겠다고 SNS를 통해 밝혀놓고 정작 고발은 나 전 의원의 처벌의사확인서를 제출한 제3자가 했다. 고발사주란 말이 떠오른다"고 고발사주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제 말은 국민의힘이나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강경투쟁만 하는 야당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예시와 비유로 황교안의 길, 나경원의 길, 빠루의 길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정치 영역의 토론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지, 이걸 사법으로 해결하려 하냐"고 나 전 의원을 불러 세웠다.
이어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고발사주하고 숙청사주하고 체리따봉 보내는 정권이 무관심한 일인 바로 민생이다"며 "저는 사주 정권에 맞서 민생만 보고 싸우겠다"고 했다.
◇ 羅 "빠루 나경원 프레임 씌워놓고 엉뚱한 소리…사과· 반성하면 선처"
그러자 나 전 의원은 "박용진 의원, 사과와 반성이나 먼저 하라"며 "사과와 반성을 한다면 언제든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를 표시하겠다"고 받아쳤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을 포함한 좌파들은 민주당의 폭력성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빠루 나경원 프레임'을 만들었다"며 "박용진 의원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빠루 나경원 프레임(틀)을 언급해 놓고서는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좌파들은 빠루 프레임을 집요하게 지속하고 있다"며 박 의원의 사과와 반성 없이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빠루 고발'은 박 의원이 지난 6월 13일 BBS라디오에서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빠루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고 있었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나 전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일을 말한다.
◇ 2019년 4월 패스트트랙 3법 파동 때 빠루 등장…羅 '빼앗은 빠루' 들었다가
빠루(쇠지렛대)는 2019년 4월 이른바 개혁3법(선거법 개정안·공수처법·검경수사권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우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이 농성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4월 26일 새벽 자유한국당이 의안과 사무실을 걸어 잠그자 이를 열기 위해 빠루가 동원됐다. 민주당이 의안과 접수가 불가능하자 전자 발의라는 우회 통로를 통해 법안을 발의했고 이에 나 전 의원은 26일 아침 '사무실 진입을 시도한 사람들로부터 한국당 관계자들이 빼앗은 쇠지렛대다'라며 이를 들고 민주당을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이때 나 전 의원의 '빠루를 든 모습'은 언론에 크게 노출됐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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