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이준석 제명 열내면 치졸한 꼼수정당으로 전락할 것"

"이준석 하나 품지 못하면서 어느 국민을 포용하나"
"李 지위 보장돼야 한다는 게 법원의 결정…與, 오만과 독선에 중독"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준법 절차 이행보다 이준석 전 대표 제명에 더 열을 낸다면 우리 당은 위헌 정당, 반민주 정당에 더해 치졸한 꼼수 정당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체리 따봉 해프닝 이전으로 당 체제를 돌리는 것이 법원의 결정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지위는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법원 결정의 핵심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그 무소불위의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열어 비대위원회 출범으로 해산됐다는 최고위원회를 복구하는 유권 해석을 득하는 게 법치주의 민주 정당의 마땅한 수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 지위를 보전하라는 법원의 결정을 두고 새로운 비대위원회 출범으로 대응하려는 당 일각의 해석과 시도는 위법, 탈법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며 "집권여당이 스스로 법적, 민주적 정당성을 파괴하고 어떻게 국민 앞에 설 수 있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최근 거친 발언도 그 체리 따봉 해프닝 이후 불법적인 비대위 추진 과정에 나온 것"이라며 "이 전 대표 하나 품지 못하면서 누구를, 어느 국민을 포용한단 말인가. 대다수 청년과 중도층을 적으로 돌리고 대통령의 성공과 총선 승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논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비대위원장 박근혜는 경제민주화의 김종인과 청년의 이준석을 본인의 좌우에 앉혀 국민을 안심시키고 패색이 짙은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라는 기적을 일으켰다"며 "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대통령 박근혜는 유승민을 내치고 진박 감별사를 내려서 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하는 또 다른 기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했고 당은 풍비박산 났다"며 "지금 우리 당은 오만과 독선에 중독됐다. 그 독을 치유할 유일한 해독제는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용기"라고 했다.

asd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