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심재철 지적에 "이제 좌파 연동 방법까지 동원"

"내가 좌파면 보수 집권 가능성 있나"
심재철 "李탄원서 서울역 회군, 좌파 진영 단골 논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좌파 진영의 그릇된 역사 왜곡을 답습했다"고 비판한 심재철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제 이준석을 좌파와 연동시키는 방법까지 동원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심재철, 이준석 '서울역 회군' 비유에 '좌파 왜곡을 사실처럼 인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썼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이 좌파면 도대체 보수는 앞으로 집권 가능성이 있는건가? 세상이 좌파로 물들었다는 이야기인데"라고 비꼬았다.

앞서 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했다고 공개한 탄원서에 좌파 진영의 역사왜곡, 그릇된 역사관이 인용되어 있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서울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으로서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지만, 10만 시위대가 자진해산한 이른바 '서울역 회군'을 주도했다는 평을 듣는다.

심 전 의원은 "1980년 5월15일 학생들의 서울역 시위에 대해 '해산하지 않았다면 5·18도 없었을 것'이라는 역사적 가정법으로 낙인찍는 것은 올바른 역사관도 아니다"라며 "이런 인식은 진영 갈등이 첨예할 때마다 시위의 동력으로 이용한 좌파 진영의 단골논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쇠고기 광우병 사태 이후 좌파 진영에서 집중 왜곡한 것을 보수 진영의 전 대표가 사실처럼 인용하고 반복하는 지금의 현실이 유감"이라며 "이같은 주장은 1980년 서울역 시위에 참여했던 10만 학생들의 열정과 희생을 '배신'으로 폄하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1년 저서와 2019년 기고문과 궤를 같이 하는 잘못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