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난 '사적 채용' 아닌 인재영입 케이스…반명 친명 아닌 親文 反尹"

지난 19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의원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향해 "당신도 공채가 아니지 않는가"라고 비아냥대자 "난 인재영입 케이스"라며 비교할 걸 비교하라고 소리쳤다.

또 "이재명 의원이 개혁의 적임자라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흐름을 인정한 뒤 자신의 정치 정체성에 대해선 친명(친이재명)도 반명도 아닌 "친문이자 반윤이다"고 명쾌하게 선을 그었다.

고 의원은 2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는 있지만 다만 조건이 있다"며 "그 사람의 능력이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고 의원은 "어떤 회사 사장이 자기 비서실 꾸리는 것이 아니기에 (대통령실 근무자에 대해) 능력이 얼마큼 검증된 사람이냐는 걸 계속 묻고 있는 것"이라며 "아무리 얘기를 해도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자료도 지금 나오고 있질 않다"고 분노했다.

진행자가 "문재인 정부도 사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캠프에서 채용했지 않는가"라고 묻자, 고 의원은 "저를 두고 '당신도 결국은 공채가 아니지 않는가' 비아냥대던데 저는 당시 검색하면 많이 나오던 나름 꽤 이름이 있던 사람이었다"며 "방송만 14년을 했었고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했었던 아나운서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신은 "그러한 능력들을 인정받아서, 인재 영입이 됐던 케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와대 부대변인을 시작으로 대변인까지 갔었다"며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그런 국민의힘의 행태들을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라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웃어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고 의원은 "당신은 친명입니까, 반명입니까"라는 질문에 "저는 반명도 아니고 친명도 아니고 친문이고 반윤"이라고 답했다.

그런 뒤 "누구보다 개혁에 대한 적임자가 이재명 의원인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한다"며 이재명 의원이 당의 최고자산, 간판스타인 건 분명하다고 했다.

다만 "사법 리스크인지 혹은 사법 탄압인지 하여간 그것은 이재명 의원이 반드시 넘어야 될 산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이재명 의원의 아픈 구석을 건드린 뒤 "민주당이 거기에 너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위원 구성이 좀 탄탄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친명 일색으로 당 지도부가 짜이면 곤란하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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