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장제원, 권성동 공개저격 부적절…張 보좌관 2명, 용산 근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9년 6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장제원 의원과 함께 법원을 나서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받았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국민의힘 양대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형· 동생하고 지냈지만 2024년 22대 총선 공천권을 놓고는 뜻이 다를 수밖에 없기에 앞으로 점점 멀어지면 멀어졌지 가까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 소장은 18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날 장 의원이 '9급 공무원' 발언을 한 권 원내대표에게 "말씀이 거칠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 "그래도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직무대행, 가장 큰 어른인데 장 의원이 저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분이 친하다면, 형제라면 좀 드러나지 않게 얘기를 했어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 왼팔 핵심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싸우는 모습은 여권에 결코 좋지 않다"고 쓴소리했다.

권 원내대표가 지인의 아들을 장 의원에게 대통령실 행직직원으로 추천했다는 말과 관련해 장 소장은 "(인수위 시절) 많은 사람들이 '장제원 의원을 통하지 않고서는 대통령실에서 일할 수가 없다. 모든 건 장제원 의원 통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보충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도 자기 보좌관 2명, 4급 보좌관 2명 모두 대통령실에 집어넣었다"며 장 의원을 겨냥했다.

장 의원이 권 원내대표에게 불편한 소리를 하는 등 윤핵관의 중추인 두 사람 사이에 파열음이 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장 소장은 "두 분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2024년 (22대 총선) 공천을 어떠한 형식으로 행사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두 분의 로드맵, 정치적인 로드맵이 다르다"라는 점을 들었다.

예를 들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임기를 마친 뒤) '내년 6월에 정기 전당대회 때 나가서 당권을 잡고 내가 공천할 거야'라는 것이고 장제원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몰아냈으니까 빨리 임시전당대회 열어가지고 내가 당권을 잡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장 소장은 "결국 2024년 공천권을, 누가 더 실질적으로 권한을 갖고 주도권을 행사하느냐 이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래서 두 분 사이는 가까워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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