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폭탄' 이원욱 "'물 300톤' 이엘 심정이 내 심정…욕하고 싶으면 하라"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을 소양강에 뿌려줬음 좋겠다"고 해 가수 싸이 지지자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배우 이엘.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이엘을 향해 격한 공감을 나타냈다.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했다가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 테러를 당하고 있는 자신과 '물 300톤'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엘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17일 SNS에 배우 이엘이 '왜 싸이를 저격하느냐'라는 일부 반발에 대해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고 받아친 트윗글을 소개하면서 "이엘의 트윗 한 줄에 천 줄의 마음으로 공감한다"고 두손을 높이 들어 '옳소'를 외쳤다.

이어 이 의원은 "저도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며 "지독히도 가문 땅마다 물이 가닿았으면 좋겠고 이 바람으로 비마저 흠뻑 내린다면 더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갇혀있는 마음들을 해방합시다"라며 정말 하고픈 말을 남겼다. 서로의 견해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면서 비판을 하든지 욕하든지 해야지 무조건 비난하고 문자폭탄 날리고 '수박 제거'라는 등 격하게 공격하는 건 이제 멈추자는 말이다.

가수 싸이는 2년 동안 중단했던 '워터밤 축제'(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팀과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콘서트)를 올해 재개할 예정이라며 "다 마실 수 있는 식용 물을 사서 하기에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엘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며 가뭄으로 낮아진 소양강 수위나 높여달라고 비꼬는 듯한 발언을 해 이런저런 뒷말을 낳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