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11일로 연기…尹취임 이후
여야 공방…"김현숙, 자료제출 부실" vs "사실과 달라"
-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1일 열린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6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 및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당초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9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부실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11일에 열리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오갔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의 숭실대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있는데 월별 총사용액, 연도별 총사용액만 있고 세부 내역이 없다"며 "숭실대에 문의했는데 숭실대는 법인카드 세부내역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그런데 교육부가 이를 가공해서 월별 내역, 연별 내역만 제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의 장남이 교내성적우수 특별장학금 100만원을 받아서 성적이 얼마나 훌륭한지 사본을 요청했는데 그걸 (김 후보자가) 비동의했다. 차남 군면제 사유도 제출을 거부한다"며 "김 후보자의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목록도 안준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유정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13일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는 공문이 왔다. 이 말이면 14일부터 자동 임명이 가능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무력화되고 (장관에) 자동 임명되길 바라고 자료제출에 이토록 비협조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당 조승래 의원은 "인사청문회법 13조를 보면 검증항목이 있다"며 "위원회의 의결로 숭실대, 교육부, 병무청에 등 3개 기관에 대해 의결로 검증할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서정숙 국민의힘 의견은 "(김 후보자에 대한) 자료 요청건이 1152건인데 제출은 685건 했다. 바로 직전 장관은 요청 677건했고 469건 제출했다"며 "수치를 봤을 때 자료가 너무 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정주 국민의힘 의원은 "법인카드 내역은 (김 후보자가) 보냈다고 하는데 그것도 허술하다는 지적은 후보자에게 전달하면 알게 될 것"이라며 "제가 듣기로는 3차, 4차 자료제출 요구한 것은 (후보자가 의원들에게) 보내고 있다고 한다. (청문회까지) 시간이 있으니 (김 후보자에게) 충분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권인숙 의원(여가위 민주당 간사)은 "위원회 차원에서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자료제출을 성실하게 할 것을 촉구하는 의결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여야가 모인 상임위에서 (민주당의 요구대로) 의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이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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