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길…인니·말레이 '의회 외교' 성과
제144차 IPU 총회 대표단 중 유일하게 조코위 인니 대통령 면담
말레이시아 상·하원 의장면담…FA-50 세일즈 외교도
- 박주평 기자
(쿠알라룸푸르=뉴스1) 박주평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7박9일간의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을 마치고 26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 의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144차 국제의회연맹(IPU)에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상·하원 의장과 연쇄 회동하며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제 위상을 증명했다.
박 의장은 25일 밤 11시55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귀국 항공편에 오른다. 박 의장은 지난 18~19일 싱가포르를 거쳐 20~23일 인도네시아와 24~25일 말레이시아를 각각 공식 방문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110여개국 대표단 중 유일하게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성사시켰다.
이는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인도네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방증하는 동시에 박 의장의 활발한 의원 외교 성과로 풀이된다. 박 의장은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 의장과 화상회담 2차례를 포함해 총 6차례 만나며 친교를 다져왔다.
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에서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수도 이전과 관련해 한국의 세종시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제안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수도를 현재의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부(새 수도명 '누산다라')로 이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면담 내용에 만족한 조코위 대통령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에게 "박 의장과 대화가 굉장히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됐다"며 "(한국에서) 박 의장을 만나 뵙고 의장님의 경험과 자료를 공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당초 일정에 없던 박 의장과 면담을 요청해 한국, 특히 세종시를 방문하고 싶다는 조코위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박 의장은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에서 부산의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 한국-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조속한 인도네시아 의회 비준,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 대해서도 관심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박 의장은 IPU 총회 기간 펫 위칫촌라차이 태국 상원의장, 푸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압델 라제크 이집트 상원의장을 비롯해 이집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스리랑카 대표단과 면담하는 등 활발한 의원 외교를 펼쳤다.
박 의장은 지난 24일에는 말레이시아 상·하원 의장과 연쇄 회동하며 말레이시아의 경공격기 도입 사업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기종 선정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라이스 야팀 말레이시아 상원의장은 "정부와 군 등 관련 기관에 박 의장님의 뜻을 전달하겠다"며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양국의 협력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즈하 아지잔 하룬 하원의장도 "주어진 권한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을 하겠다"면서 "양국의 정책이 조화롭게 접목되면 양국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19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조속히 수립되도록 하자면서 우리나라의 신남방 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25일에는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 푸트라자야를 방문해 세종시에 적용할 수 있는 개선점을 살폈고, 말레이시아 한국국제학교도 찾아 교직원과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앞서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포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공약한 재외동포청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싱가포르 대사관의 국유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박상주 연설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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