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동시로 면제받고 검사 임용 땐 정상…병역기피 가능성 커져"

"전문가들, 한번 부동시 나오면 좋아질 수 없다고 해"
"공정한 기관에서 의료적 방법으로 부동시 확인해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범죄수사경력 자료,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열람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3.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와 관련해 "1982년에 받은 병사용 안과 진단서의 시력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부정 발급 받았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후보의 1994년 검사 임용 및 2002년 검사 재임용 신체검사서 두 건을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료를 열람하고 온 박주민 의원(법사위 여당 간사)은 당사 기자회견에서 "1994년 채용검사서는 보라매병원에서 이뤄졌고 나안이다. 좌 0.7, 우 0.5로 0.2 차이가 났다. 2002년도 (검사) 재임용은 강남병원이었으며, 좌 0.9, 우 0.6으로 0.3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1982년 군대 신체검사에서는 두 눈의 시력이 0.7 차이(좌 0.8, 우 0.1)를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부동시로 군 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시력이 '부동시가 아닌 정상시'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도 회견에서 "복수의 안과 전문의에게 문의해보니 한번 부동시로 나온 시력이 절대 좋아질 수 없고,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면 병역면제 사유가 안 된다고 확인했다"며 "군에 갈 때는 부동시였다가 검사로 임용될 때는 정상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국회에 제출한 진단서도 부실했다면서 제3자 참여 하에 제대로 된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윤 후보가 2019년 발급받은 진단서를 최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윤 후보의 시력 측정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조절마비 굴절검사' 방식이 아닌 '자동 굴절검사'를 통해 이뤄졌다.

일반 안경원에서도 쓰는 다소 부정확한 측정법인 '자동 굴절검사'를 분당 서울대병원까지 가서 진단해온 것이 '공인된 정확한 검사 방법'을 가장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우 본부장은 "병역기피를 한 사람이 통수권자가 될 수 없다"며 "해명하고 싶으면 공정한 제3의 기관에서 부동시를 확인하는 의료적 방법(조절마비 굴절검사)에 의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