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 與 "尹 거짓말 썩은 내 진동"…野 "李 마타도어 유세 낯뜨거워"
與 "尹, 걱정보다 더 난폭"…대장동 연루·軍 면제 의혹 공세
野 "李, 가는 곳마다 네거티브"…옆집 캠프·성남 FC 후원 의혹 공세
- 이준성 기자,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최동현 기자 = 제20대 대선이 16일 앞으로 21일 여야는 상대 후보를 향한 포문을 한껏 열고 불을 당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과 부동시 병역 면제 의혹 등을 고리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옆집 캠프' 의혹과 성남FC 후원 의혹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與 "尹, 걱정보다 더 난폭"…대장동 연루·軍 면제 의혹 공세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 후보가 민주당을 겨냥해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선거 장사에 이용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을 몇 차례 죽음의 고통으로 내몰고 노벨상 수상을 방해한 과거를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도 집요하게 조롱하고 퇴임 이후 죽음까지 이르게 한 것을 먼저 사과하는 게 도리에 맞는다"며 "야당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히틀러, 파시스트를 언급했는데 걱정한 것보다 더 난폭하다. 야당과 야당 후보에게서 나오는 분열과 혐오의 언동과 겹쳐지면 그런 게 증폭한다"고 꼬집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의혹' 녹취록을 언급, "윤 후보의 대장동 비리 직·간접적 연루 가능성이 크다"며 "오죽하면 김만배가 영장이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는다고 했고, 대화 상대방은 윤 후보에 대해 '원래 죄 많은 사람'이라 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은 특수통 검사로부터 시작된, 그들 주변인으로 끝나는 특수검사 게이트면서 자기들 썩은 내를 이재명 후보에게 씌운 게 다 드러났다"며 "거짓말로 진실을 호도하는 건 불가능하다. 대장동 썩은 내와 아울러 윤 후보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이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으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기록을 다 보고 말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 따져서 본다면 윤 후보가 '김만배씨는 상갓집에서 한번 봤을 뿐이다'라고 얘기할 정도 사이는 아닌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회의에서 '광주가 2020년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라는 윤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그는 "거짓말이다. 1인당 GRDP 전국 꼴찌는 대구"라며 "윤 후보 표현대로라면 국민의힘 세력이 60년간 집권한 게 대구다.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해준 게 이런 결과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호남을 연탄재 취급하고 구둣발로 짓밟는 행위와 뭐가 다른가"라며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말라"고 충고했다.
권지웅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은 윤 후보의 '부동시 병역면제'를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자료에 따르면 윤 후보 시력은 마치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변한다"며 "병무청은 80년대 병역면탈로 자주 등장한 수법 중 하나가 부동시라고 한다. 당당 떳떳하다면 신체검사 당시 시력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野 "李, 가는 곳마다 네거티브"…옆집 캠프·성남 FC 후원 의혹 공세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이 후보를 향해 "민주당 후보의 일주일은 보기 안 쓰럽다. 가는 곳마다 네거티브, 마타도어, 편가르기를 한다"면서 "70년대 시골 장터도 아니고 함께 대선 치르기 낯 뜨겁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 심지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를 따라하기 바쁘다"면서 "AI 윤석열을 하니 AI를 만들고 마스크 안 쓴다고 하더니 본인도 벗었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또 이 후보의 '옆집 캠프' 의혹과 '성남FC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신천지·굿·주술'이 들어간 선거 현수막을 허가한 반면 '위선·오만·내로남불'은 금지한 것에 대해서도 "편향적인 선거 관리"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옆집 캠프' 의혹이 나온 지 닷새가 지났지만, 이 후보 측이 내놓은 해명은 '처음 듣는 얘기', '후보도 선대위도 아는 바 없다' 익명으로 내놓은 딱 두 가지였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 역시 언론 취재를 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생명이 위태로웠던 이 후보는 (2020년 7월) 대법원 판결로 기사회생했고, 한 달 뒤인 8월 GH가 옆집 2402호를 전세 계약했다"며 "대선 경선을 포함한 기간 김혜경씨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산 많은 음식을 집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차승훈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2018년 당시 성남자원봉사센터의 센터장 권한대행이 이 후보의 '옆집 캠프' 의혹을 받고 있는 옆집 2402호 소유자 부인 김모씨다"라며 "2402호 김모씨는 2018년 3월 성남시 비서실장 출신 윤기천씨가 성남 FC 대표이사로 임명되어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장을 사임하면서 권한대행을 맡았다"고 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어 "'옆집 캠프'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이헌욱 사장은 네이버 제3자 뇌물사건에 관여된 '희망살림'의 이사를 역임했고, 성남 FC 감사를 역임한 바 있다"며 "성남 FC 후원금 사건에 이재명 후보와 '옆집 캠프' 관련 인사들의 연관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관위가 윤석열 후보에게 불리한 선거구호는 허용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한 선거구호는 불허하는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며 대선에 개입했다고도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선관위는 여당이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음해성 단어인 '신천지·굿·주술' 등이 들어간 현수막은 허가하면서, '위선·오만·내로남불' 등 여당에게 불리한 단어들은 모두 불허하고 있다"며 "대통령 직선제를 '선관위 추천제'로 치를 셈이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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