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심각해…특검으로 규명해야"

"검찰 권력과 정치적 이익 맞바꾼 건 결코 용납돼선 안 돼"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사흘 앞두고 중원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앞에서 열린 즉석연설에 앞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2.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신천지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무속인의 조언을 받고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심각한 사안이라서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충남·충북 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결과를 떠나 어떤 경우라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대해 "주술과 사교가 국가 최고 지도자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검찰 권력과 정치적 이익을 맞바꾸었다는 건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며 "분명한 것은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거부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가 윤 후보로부터 은혜를 입었으니 당원 가입을 도와달라는 교주의 지시가 있었고, 알 수 없는 숫자의 10만명 정도의 당원 가입과 경선 결과에 영향이 있었다는 점은 대체적으로 사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