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만난 윤석열-이준석 '냉랭'…尹 "복 받으시라", 李 "네"

李, 현충원 참배서 "선대위 복귀 의사 없고, 덕담 외 대화 안 나눠"
"尹후보 만날 계획 지금으로서는 딱히 없다"…李, 제주·여수로 이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1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이 대표가 중앙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후 처음으로 만났지만 분위기는 냉랭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참배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따로 도착한 두 사람은 만나자 웃으며 악수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대표는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의 대화는 더는 포착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은 같은 달 17일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에 나란히 참석한 후 자리를 함께한 적이 없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다'고,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다. 감사하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같이 참배했는 데, 앞으로 선대위 체계에 관해 풀어내나'라는 질문에 "당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해야 하고 책무를 했다"며 "오늘도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와 덕담을 나눈 것 외에 대화는 없었나'란 질문에도 "없다"고 짧게 답했다.

'윤 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는 "딱히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갈등 이후 후보와 연락한 적이 없다"며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온 건 있지만 크게 언론에 내용을 공유할 만한 건 아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를 위해 곧바로 제주로 향한다. 이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를 위해 전남 여수로 이동한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지역 주민들과 항상 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현충원 참배 현장을 찾은 일부 유튜버들이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하자 "고소했으니 결과를 보시라"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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