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대중 정신 잊은 민주당, 호남서 심판해달라"

"민주주의 저버린 민주당은 호남을 저버린 민주당"
"민주당이 못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 제가 해낼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도당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호남 방문 2일 차를 맞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김대중 정신을 잊은 더불어민주당을 호남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호남이 어떤 곳인가. 민주주의와 통합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라며 "그런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민주당이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리고 국민들을 갈라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호남은 텃밭이라며 자만하는 민주당을 이번 기회에 따끔하게 혼내달라"며 "민주주의를 저버린 민주당은 호남을 저버린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호남의 민주당 심판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못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 제가 해내겠다. 우리 이번만큼은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사슬을 말끔히 벗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마침 국민 대통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새시대준비위원회'도 출범했다. 박주선, 김동철, 이용호, 윤영일. 정권교체를 바라는 수많은 호남 인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새시대위에 동참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에 대한 입장이 같다면 결코 우리는 다르지 않다. 정권교체라는 큰 뜻 앞에 우리 모두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통합과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전날(22일) 전북 완주·전주·군산을 방문한 윤 후보는 호남 방문 2일 차인 이날 광주와 전남 순천·광양을 찾을 예정이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