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실천 초등에서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 축소판"

"어릴 때 경제관념 배우는 것 중요 교육…협조·공존 인식 높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충북 보은군 보은마루에서 열린 '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 참석해 학생, 학부모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보은·청주=뉴스1) 서혜림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매주 2000원의 매점 화폐로 '어린이 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 자산의 주요 공약인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보은에 있는 판동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국민반상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충북의 초등학교인데 제가 꿈꾸는, 약간 먼 미래의 일일 수 있는데 그런 대한민국을 축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매주 2000원씩 기본소득을 받고 있고, 매점 운영은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하고 있다'는 학부모의 설명에 "기본용돈이라 할 수 있겠다. 일주일에 2000원이면 한 달에 8000~9000원"이라며 "이것도 일종의 지역화폐"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기본소득을 도입한 취지로 "일단 용돈 없는 아이들이 매점에 오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며 "자존심을 꺾지 않으면서도 공평하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는 방안을 생각하다가 저희가 원하는 기본소득과 맞아서 (제도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부를 받고 있지만 재정 문제가 걱정'이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이 후보는 "들어가는 재원에 비해 배우는 것이 너무 많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이해하고 거래를 (배운다)"며 "이런 훌륭한 공동체 사업에 연간 3~400만원을 지원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도입해도 (좋겠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제가 성남시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린이 관계된 일을 해봤는데 그중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어린이 벼룩시장이었다"며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교육인 것 같다. 그중에서도 협조의 가치, 공존하는 사회, 협력하는 사회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최소한 이를 완화하고 최저선의 삶을 지지하는 방식으로는 역시 기본소득이라 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본소득을 50% 인상해줬으면 좋겠다는 초등학생의 말에 웃으면서 "(유튜브) 방송을 보시는 전국의 관심 있으신 분들 후원을 좀 해주면 어떨까"라며 즉석에서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