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태우 평가, 공과 있어…盧전대통령, 전두환씨와 달라"

송영길 "법적·역사적 책임 면할 수 없지만…수차례 사과 표한 것 평가"
윤호중 "명백한 역사적 과오…북방정책 등 디딤돌 놓기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철 서혜림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공과 과를 볼 수 있는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역에 점철됐던 인물 중 한 분인 노 전 대통령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내란목적살인, 12·12 군사쿠데타, 5·18 등에 대한 법적·역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5·18 당시 발포 명령을 주도했고 지금도 그 죄를 반성하지 않고 사자를 명예훼손 할 뿐만 아니라, 북한군 개입설을 퍼트리는 등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전두환씨에 비해서 노 전 대통령은 6·29선언으로 직선제를 개헌해 국민 요구를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본인이 직접 5·18에 대한 사죄표현을 안 한 것은 아쉽지만, 간접적으로 사죄의 뜻을 표하고 그의 아들을 통해 수차례 5·18 묘지를 참배해 사과의 뜻을 표한 것은 국민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리고 남북 기본합의, 한반도 비핵화, 토지공개념도입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12·12 군사쿠데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 명백한 역사적 과오와 함께 격동하는 국내외적 전환기에 북방정책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중요한 디딤돌 놓은 분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그 업적을 온전히 평가하기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역사의 한이 남아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