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답변 회피는 나쁜 버릇"…이재명 "본인 공약은 문제 없나"
[TV토론] 정세균 "기본소득, 부자에 왜 주냐"…재원 대책 집중 추궁
이재명 "丁 공약 아동수당·미래씨앗통장도 모든 아동과 청년에 준다"
- 정재민 기자, 권구용 기자,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권구용 윤다혜 기자 =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1대1로 맞붙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기본소득, 아동수당 등 각자의 대표 정책은 물론 TV토론 자세까지 문제 삼으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TV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대표 공약 '기본소득'을 두고 "저소득층 소득을 늘리겠다는 것엔 동의하지만 부자 소득도 늘려 격차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더 커질 수 있다"며 "양극화 해소가 아닌 유지 내지 확대 방안이다. 좀 아니다 싶다"고 선공에 나섰다.
이에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아동수당 공약을 거론하며 "아동수당을 7세(만 5세, 생후 60개월)까지 매달 100만원씩 지급한다고 했는데, 거기에는 재벌의 자녀는 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받아쳤다.
정 전 총리는 다시 기본소득의 재원 마련 대책에 대해 따져 물었고, 이 과정에서 이 지사는 "제가 발언 중이다"며 사회자에게 중재를 요청, 매서운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어 이 지사는 거듭 사회 초년생에게 1억원을 주는 정 전 총리의 '미래씨앗통장' 공약을 언급,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후보님 공약에 모든 신생아, 청년 대상 공약이 있어 자신의 지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따졌다.
이에 정 전 총리는 다시금 "제가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고 공격만 하시면 곤란하다. 조세감면, 어떻게 25조원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재원 25조원 마련은 충분하다. 국가재정이 내후년 630조원 이상이 될 것이다. 겨우 3%에 불과하다"며 "탄소세, 국토보유세 등으로 마련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에게 "조세감면 25조원과 예산 절감 25조원은 철회할 것이냐"고 따져 물으면서 "질문하는데 자꾸 딴 얘기하면 곤란하다. 철회할 것이면 철회한다고 하라"고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가 서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 공방이 점점 거칠어져 긴장감이 고조됐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는 나쁜 버릇이 있다. 지난 토론 때 이낙연 후보의 변호사 수임료 문제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안 했다. 검증을 회피하고 답변을 피하면 어떻게 하자는 건가"라며 "1위 후보인 만큼 확실히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지사는 "저보고 대답을 안 한다고 하는데, 후보님도 대답을 안 하고 있다. 왜 미래씨앗통장, 아동수당에 대한 대답을 안 하나"라며 "왜 본인 주장은 문제없고 내 주장만 문제가 있느냐"고 따졌다.
정 전 총리는 "제 질문에 답변하면 당연히 저도 답변한다"며 "기본소득은 평생, 아동수당과 미래씨앗통장은 일회성"이라고 맞섰다.
이어 "미래씨앗통장은 신청하면 주는 것이고 신청하지 않으면 주지 않는다. 평생 1회이기도 하다"며 "근본적으로 기본소득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기본소득을 저소득층에게 준다면 적극 찬성하지만 부자에게도 준다"며 "저소득층에서 뺏어서 부자에게 주니 반대하는 것 아니냐. 이 후보 빼고는 다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정치인은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 실력"이라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며 작은 성과를 쌓아 국민께서 높이 평가하신다. 저는 새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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