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성별간 지지 정당 '극명'…남성 55% 野 vs 여성 42% 與
여가부 폐지 주장 등으로 대선서 젠더갈등 더 극심 전망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20대 남성과 여성이 지지하는 정당이 확연히 다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문제에 더해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 등이 제기되면서 내년 대선이 더욱 젠더 갈등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7월 한달간 정당 지지율(1주~5주 합산)은 더불어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30%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31%는 민주당, 33%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여성의 경우 34%가 민주당, 2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각 성별을 연령대로 세분화해 보면 20대(18~29세)의 정당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달 20대 남성 370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15%, 국민의힘은 35%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두 배를 상회한다.
반면 20대 여성 36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확히 세 배 차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27일 성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4.6%, 국민의힘 지지율은 36.1%로 나타났다.
성병 간 정당 지지율은 남성은 민주당이 32.6%, 국민의힘이 40.5%다. 여성은 민주당이 36.6%, 국민의힘이 31.8%다.
20대에서 성별에 따른 정당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55.1%, 민주당 지지율은 14.9%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40.2%P(포인트)다.
20대 여성은 정반대다. 민주당 지지율이 42.1%로 국민의힘 지지율 22.5%를 약 2배 앞섰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처럼 20대 성별에 따른 표심이 극명하게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의 72.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찍은 비율은 22.2%에 그쳤다.
반대로 20대 여성의 44.0%는 박 후보를 찍었다. 오 후보를 찍은 비율은 40.9%였다.
선거 후 4개월이 지났음에도 20대 성별에 따른 정당 성향 차이가 여전한 것은 대선에서도 이 현상이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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