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오른팔' 이광재의 출마선언…이해찬 "노무현 탄생시킨 장본인"

盧 최연소 보좌진, 강원도지사, 3선 의원 등 화려한 정치 스펙
27일 대선 출마선언식, 민주당 '적통' 답게 당 내 인사 대거 참석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대통령 출마선언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1.5.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7일 '친노 핵심'이 차기 대선판에 뛰어들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오른팔로 불리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1988년 당시 스물 네 살이었던 그는 국회에 입성한 노 대통령의 최연소 보좌진으로 발탁된 이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좌희정-우광재'로 불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가지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이곳은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지방자치 실무연구소를 마련했던 장소다.

이 의원은 참여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임명됐다. 그 후 1년 만에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불혹의 나이에 국회 입성했다. 연이어 재선, 강원도지사에 오르지만 '박연차 게이트'로 10년간 야인 생활을 해야 했다.

이 의원은 마침내 지난 21대 총선을 통해 다시 여의도로 복귀해 현실 정치에서 보폭을 넓혀갔다. 그리고 지난해 말 책 '노무현이 옳았다: 미처 만들지 못한 나라, 국민의 대한민국'을 출간하며 세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국회의원 노무현(오른쪽)의 보좌관이었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모습 (이광재 페이스북 제공) ⓒ 뉴스1

그는 당시 뉴스1과 인터뷰에서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 말고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고 몸을 낮췄었다. 그러면서도 "10년 전에는 그런 생각이 있었다"며 "30대에는 정도전처럼, 40대에는 이성계처럼 살겠다는 생각을 10년 전에는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예전에는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관사에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등과 모여 다음 대선에 모두 나가서 전국 정당을 만들자는 얘기를 한 적도 있었다"고도 고백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식에서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노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통합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기억한다"며 "나라의 통합을 위해 위대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시대교체, 선수교체,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권 대선주자들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이 의원에 대해 "노무현을 탄생시킨 아주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이해찬 전 당대표), "민주당 적통이자 대들보"(정세균 전 국무총리), "대한민국 정치에서 매우 드물고 소중한 지도자"(이낙연 전 당대표)라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 출생(1965년생) △원주고 △연세대 법학 졸 △국회의원 노무현 보좌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제35대 강원도지사 △재단법인 여시재 부원장 △제17·18·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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