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지막 구호는 '거짓말 심판'…노무현·노회찬 소환 진보결집 총력(종합)
이낙연 "오세훈 기억력 그렇게 약한가"
박영선 마지막 일정 '노회찬버스'로 시작
- 권구용 기자, 박혜연 기자, 이준성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박혜연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한편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고(故) 노회찬 의원을 회상하며 '범진보' 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2005년 내곡동 측량 당일 오 후보를 봤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주인과 아들을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증언을 하는 사람을 그렇게 협박하는 게 그분들 체질 같다"며 "'(이들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는 으스스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가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 데 대해선 "야당 후보가 웬 기억력이 그렇게 약하냐. 그것도 큰 문제다. 책임자가 중요한 걸 기억 못한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캠프 대변인은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서울을 10년 전으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는 간절함으로 부탁드린다"며 "진심이 거짓을 이길 수 있도록 공정하고 정의로운 후보 박영선을 떠올려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후보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늘 아침에는 심지어 오세훈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들이 총출동을 했더라"며 "드디어 어떤 분이 사진 한 장을 찾아 올렸다. 2006년 9월 동대몬서울패션센터 개관식 참석시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더라"고 오 후보의 '거짓말'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노회찬 전 의원을 언급하며 진보 진영의 집결과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던 경험을 꺼내 4·7보궐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2002년 대통령선거가 생각난다. 그때 저는 노무현 후보 대변인이었다. 투표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했다"며 "그러나 저의 주민등록은 고향 전남 영광에 있었다. 중앙당을 비우고 고향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향부터 귀경까지, 얼마나 서둘렀는지 숨이 차고 등은 땀에 젖었다"며 "그래도 기분이 개운했다. '만약 우리가 한 표 차로 이긴다면, 내 덕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전날 자신의 SNS에 "김영춘이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길 소망한다"라며 "박영선, 김영춘은 지난 촛불시민혁명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뜨거운 열망을 잊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을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새벽 일명 '노회찬 버스'인 6411번 버스를 타는 것으로 유세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6411번 버스 일정 이후 "저는 노회찬 의원이 (2014년 재보궐선거 때) 동작에 출마했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어떤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 도움을 드렸다"면서 과거 노 전 의원과 정의당의 선거 운동을 도왔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는 재보선 승리를 위해 진보 세력의 표심 결집이 절실한 상황에서 21대 총선 위성정당 논란, 민주당의 재보선 공천 결정 등으로 최근 사이가 요원해진 정의당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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