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홍걸, DJ 아들로 불리고 싶다면 탐욕의 행진 멈추라"
"7.10 대책 이후 증여로 절세까지…부동산전문가로 손색없어"
"김홍걸, 앞뒤 다른 이중성 조국 뺨쳐…최소한의 도덕도 없나"
- 이균진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28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남아파트 자녀 증여와 전세금 인상 논란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로 불리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추악한 탐욕의 행진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논란이 불거지자 '거주하지 않는 주택을 팔겠다'던 김 의원이 강남아파트를 둘째 아들에게 증여했다고 한다"며 "조정대상 지역의 주택에 대해 취득세율을 인상했던 7.10 대책 발표 직후다"라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조치 시행 이전이라 취득세까지 절감했다고 한다. 부동산 전문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애당초 지킬 수도 없고, 지킬 마음도 없었던 약속을 쇼처럼 하고서는 정작 자신들은 규제를 교묘히 피해가면서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며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공격 대상을 만들어 국민을 편 가르고 눈을 가려왔지만, 이제 자승자박(自繩自縛)의 모양새가 됐다"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집값과 전셋값, 그럼에도 웃으면서 '월세 살아도 된다'고 하고,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반복하는 여당에 묻고 싶다. 누구를 위한 규제였고, 누구를 위한 정책이었나"라고 말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희호 여사가 돌아가신 후 유산문제로 시끄러웠다. 돈 앞에 약속과 인륜마저 저버린 막장드라마 자체였다"며 "이제는 이젠 다주택 매각을 약속해놓고 20대 아들에게 서둘러 증여하는 편법으로 강남아파트 지키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수십억원의 재산이 있는 데도 아파트 한 채 파는 게 그리 아깝나"라며 "전세 상한법에 찬성하고도 본인 아파트 전세는 4억원이나 올려 받았다. 앞뒤가 다른 이중성이 조국 뺨친다. 돈 앞에는 최소한의 도덕도 없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돈이 중하고 재산이 좋으면 진보진영 행세하며 정치를 하지 말든가, 진보행세 정치를 하고 싶으면 돈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든가, 돈과 권력을 양손에 쥐고, 김여정 비위를 맞춰서 탈북자 때려잡자고 주장하고 싶느냐"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존경받는 정치인이다.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상징이다. 고난받는 야당 정치인으로서 박해와 시련의 표상이기도 하다"며 "김대중 아들로 불리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추악한 탐욕의 행진을 멈추라"라고 촉구했다.
asd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