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김종인 '확진자 조작설' 제기…민주·정의 "가짜뉴스" 맹공

"이미 여러 차례 팩트체크로 사실 아닌 것으로 판명…불리한 판세 뒤집어보려는 몸부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0.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확진자 조작설'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심심치 않게 나돈 정부의 확진자 조작설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총선이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편지가 전국에서 쇄도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의 성과를 부풀리는 한편 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확진자 검사를 일부러 막고 있다는 게 이러한 '조작설'의 내용이다.

이에 대해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가짜뉴스의 생산자가 됐다"며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막판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보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현 대변인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도 '매일 1만 5000건 사이에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가 특정 의도를 갖고 검사 건수를 줄였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며 "이미 여러 언론에서 팩트체크를 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몇 달간 24시간 방역 업무에 매진해 온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영 더불어시민당 대변인도 "이미 '가짜뉴스'로 판명된 내용을 인용해 국민의 우려를 증가시킬 만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만일 총선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유동인구량과의 상관관계를 따져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것을 또다시 별다른 근거 없이 의혹 제기를 되풀이한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통합당이 참패한다면 대안 제시 없는 야당은 실패한다는 교훈이 확인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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