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분석] 서당훈장부터 풍수지리사까지…이색직업 후보열전
국가혁명배당금당서 이색 직업 후보 다수 등록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허경영 보좌관까지
- 정상훈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4·15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27일 마감된 가운데, 서당 훈장부터 풍수지리사까지 이색 직업을 가진 출마자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마을버스 운전기사와 카카오 대리운전기사 등 생계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제21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색 직업을 가진 후보들은 허경영씨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 특히 많았다. 대구 수성갑에 후보 등록을 한 박청정 후보는 자신의 직업을 '청정한문서당 훈장'으로 기재했다. 박 후보의 경쟁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다.
부산 해운대을의 이현호 후보는 풍수지관(풍수지리사)이라고 자신의 직업을 밝혔다. 광주 서을의 황윤 후보는 명리학 심리상담사이며,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이승율 후보는 역학상담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충북 청주청원의 허원 후보는 성명학 연구원이다.
최근 청소년들의 선호직업으로 급부상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직업인 후보자도 있다. 경기 시흥갑에 배당금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홍석준 후보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나서는 김도경 배당금당 후보는 자신을 '국제브레인 트레이너'라고 소개했다.
서울 마포갑의 김명숙 후보는 자신의 직업을 '세븐일레븐 상암 누리꿈스퀘어 점장'이라고 적었으며, 서연우 배당금당 용인병 후보가 실장으로 있는 공인중개사사무소 이름은 '트럼프'였다.
배당금당에선 종교계 종사자들도 유독 많았다. 서울 강북을의 좌태홍 후보는 성경연구 봉사자이고, 경북 안동·예천의 신효주 후보는 승려다. 경기 안양동안을의 이현희 후보는 자신의 직업을 성직자라고 밝혔다.
경기 안양만안의 김효근 배당금당 후보는 자신의 당대표인 허경영씨의 '보좌관'이라고 기재했다.
이밖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형틀 목수(한기선, 광주 동남갑)·드럼 강사(정지주, 경기 용인갑)·용접 프리랜서(김민수, 충북 청주서원)·건설 노무자(정태준, 세종을)·천연염색연구가(김태영, 경남 산청·함안·거창·합천) 등의 직업을 가진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운수업 종사자들의 출마도 눈에 띄었다. 경기 고양정의 고복자 배당금당 경기 고양정 후보는 마을버스 운전기사이며, 경북 영천·청도의 홍순덕 배당금당 후보는 개인택시 운전기사다.
경남 창원 진해의 조광호 정의당 후보는 '카카오 대리운전기사'라고 자신의 직업을 밝혔으며, 이범석 무소속 전북 전주갑 후보는 직업란에 '퀵기사'라고 기재했다.
김태수 우리공화당 부산 서·동 후보는 '세계경찰연맹 이사장'이며, 범기철 미래통합당 광주 북갑 후보는 '호남의병연구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근열 통합당 전북 군산 후보는 국제써밋마약치유센터협회 중앙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창범 부산 중·영도 후보는 자신을 기아자동차 영도지점에서 근무하는 25년차 과장이라고 소개했으며, 이인호 통합당 전남 영암·무안·신안 후보는 재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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