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전 의원, 내달 12일 결혼…"다시 시작한다"
"좌절·상심·반성 통해 국민의 뜻 소중함 배워"
- 박기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15~16대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김민석 전 의원이 다음달 재혼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불쑥 쑥스러운 소식을 전한다. 저 결혼한다. 다시 시작한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25일 뒤늦게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결혼 상대에 대해 "본인 나름의 여러 어려움을 헤쳐 왔지만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알고 지낸지 몇 해 됐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줬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돌이켜 본다"며 야인생활을 되돌아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 후보 측의 국민통합21로 옮기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는 "2002년 대선 때의 선택은 제 삶을 극적으로 바꿨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선 자서전을 통해 후보단일화의 충정으로 이해해주셨으나 국민의 눈으론 용납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뜻보다 정치공학이 앞선 탓"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로 겪어야 했던 정치자금법 위반문제도 끈질긴 족쇄였다"며 "너무도 억울한 일이었지만 정치적 방랑과 긴 기다림을 견뎌야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18년 거듭된 좌절과 깊은 상심, 오랜 반성을 통해 하나님과 국민의 뜻을 가장 무섭고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이제 사랑까지 만나게 됐으니 새로운 힘을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그룹(80년대 학번·1960년대생)의 대표적인 인사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000년에 실시된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한 후 한동안 정치적 암흑기를 걸었다. 그는 21대 총선에선 영등포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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