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잘가요, 회찬이형 다음 생에 또 만나요"…故노회찬 추도식

"노회찬,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

가수 이은미가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유시민 작가와 인사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유시민 작가는 26일 故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추도식에서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지만 다음 생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서 또 만나자"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 오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추도사가 아니라 노회찬 대표에게 짤막한 편지를 하나 써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작가는 "회찬이형.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진 못했다. 오늘 처음으로 불러보겠다"며 "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시라.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 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 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시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둘이 낚시를 가기로 하자"며 "회찬이형.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서 형을 좋아했다. 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 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하겠다"며 "잘가요 회찬이형. 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라고 덧붙였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