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성태 '민주당 2중대' 발언…적반하장, 기가 막힌 일"

"6·13 지방선거 이후 오합지졸 된 한국당이 떼 쓰고 있어"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7.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국회 제4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더 이상 말도 안되는 핑계로 국회 원구성을 늦추려 하지 말고, 지금 당장이라도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의당을 두고 '민주당 몇 중대'라고 운운하며 마치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가 우리의 욕심 때문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전날 정의당 등 친여 성향을 보이는 야당을 향해 "민주당의 2중대, 3중대를 자처하는 정당은 민주당에 빌붙어 기생하는 정당으로서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인지 명확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적반하장이요, 기가 막힌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며 "오히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오합지졸이 된 자유한국당이 당면한 당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 구성 협상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여야 교섭단체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와 관련, "사법부와 검찰을 견제하고, 감사해야 할 한국당 국회법사위원장이 강원랜드 비리 혐의로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가는 일이 일어났고, 지난 2년간 어느 것 하나 개혁 관련 입법을 처리하지도 못했다"며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또 다시 법사위원장을 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후안무치한 일이다. 이러한 무리한 요구 때문에 원 구성 협상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한국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정의당은 처음부터 의장단을 선출하는데 국민과 의원들 앞에서 '하반기 국회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의견도 발표하고 검증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런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를 모두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행만을 앞세워 의장단 배분 운운하고 있으면서 누가 누구에게 하반기 원구성 협상 지연 책임을 얘기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