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여성의원 "이재명, 자격없음 시인하고 후보 사퇴하라"

"김부선 방송출연…이재명은 패륜·막말·협박 불륜남"
"'돼지흥분제' 홍준표 내세웠던 한국당도 비판 자격 없어"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기자와 김부선 간의 문자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8.6.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 여성의원들이 11일 여배우 김부선씨의 방송출연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더이상 후보로서 자격 없음을 시인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의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언주·이혜훈·최도자 의원 및 전국여성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씨가 방송출연이라는 용기를 내 이 후보의 실체에 대해 밝혀줬다. 김씨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여성의원들은 "김씨의 말에 따르면 이 후보의 실체는 패륜과 막말을 일삼고 자신과 연인관계였던 여성을 속이고, 급기야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협박한 불륜남이었다"며 "그런데도 지금 이 시간까지 뻔뻔하게 사실을 부인하고 고소 운운하고 있다.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도덕성"이라며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이 후보의 실상을 보면 이 후보는 공직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못박았다.

여성의원들은 "이 후보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김씨에 대한 거짓말과 협박을 멈추고 용서를 구해야 하며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경기도지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이 후보의 논란에 '쓸 데 없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다'는 식의 오만에서 벗어나서 부도덕한 후보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성의원들은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 시절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며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강간모의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는 홍 대표를 대선후보로 내세운 한국당은 이런 비난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아무리 미사여구로 국민을 속여도 한국당은 박근혜 등 국정농단세력과 한몸으로 청산의 대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의원들은 "다시 한 번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진실 앞에 침묵을 가용하며 권력을 차지하려는 적폐세력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다짐했다.

h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