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캔디' vs 한국 '아기상어'…정당별 선거송 의미는?

후보자 어필하는 수단…세대·지역 특성도 고려
민주당, HOT '캔디'…한국당, 동요 '아기상어' 신경전도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어떤 정당과 후보자들이 선거 로고송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선거 로고송은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통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6·13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슬로건과 선거 로고송을 확정했다.

양당은 세대별 특성을 고려하는 한편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어필할 수 있는 노래들로 선거 로고송을 결정했다.

민주당이 핵심 로고송으로 선정한 곡은 최근 17년 만에 뭉쳐 화제가 된 HOT의 대표곡 '캔디'다. 민주당은 이 곡의 후렴구를 "언제나 시민과 있을게 이렇게 약속을 하겠어 시민들을 바라다보며"로 개사했다.

또 테마송으로 'Hey, 든든씨'(원곡 가수/작곡가 김형석)를, 캠페인송으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윤민석)를 선정했다. 가사에선 지역경제, 지방분권 등 정책기조를 강조했다.

이외에△순정(코요태) △예뻐예뻐(레이디스코드) △치얼업(트와이스) △컴백(젝스키스) △얼굴찌푸리지말아요 △걱정말아요 그대(전인권) △나는 나비(YB) △슈퍼스타(이한철) △오필승코리아(YB) △샤방샤방(박현빈) △아모르파티(김연자) △엄지척(홍진영) △천년지기(유진표) △메들리 등 신나는 멜로디의 곡을 주로 선정했다.

민주당은 로고송에 지역색을 드러내는 곡은 포함하지 않았다. 국민 전체에 대한 민주당의 약속을 담겠다며 지역색은 완전히 배제했다. 다만 계절적 특성과 2018 러시아월드컵을 고려해 응원송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수능 금지곡'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담긴 동요 '아기상어'를 정당용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노랫말에는 민생과 일자리, 복지를 강조했다.

후보자용 추천곡은 △뿜뿜(모모랜드) △좋은날(아이유) △까탈레나(오렌지캬라멜) △셀럽이되고싶어(셀럽파이브) △슬퍼지려 하기 전에(쿨) △나는 문제없어(황규영) △무조건(박상철) △뿐이고(박구윤) 등 세대별 인기가요와 △승리를 위하여(트랜스픽션) △태권브이 △비행기 등 동요 3곡으로 대체로 경쾌한 노래를 선정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라는 점을 감안해 지역별 특성을 드러내는 곡도 로고송에 포함했다. △강원도아리랑 △연안부두 △부산롯데응원가(돌아와요 부산항에·뱃놀이)가 선정됐다.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로고송을 선점하려다보니 양 당 사이에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선거에 쓰이는 곡인 만큼 정치적인 색깔이 입혀지게 되기 때문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팬들도 있다.

한국당은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HOT의 캔디를 로고송으로 선정했으나 HOT 팬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항의로 곡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회사에서 판단을 잠정 보류했다.

'아기상어' 로고송 역시 구설에 올랐다. 동요 '상어가족' 제작사 측에서 로고송을 허락하지 않았고 한국당은 이에 영미권에서 구전된 원곡인 '아기상어'를 편곡했다. 이에 제작사는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고 한국당은 '아기상어'는 영미권의 구전 동요이기 때문에 노래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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