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 "통합파, 햇별정책 논할 자격 있나"

"보수로 가야 하는데 햇볕정책 안고 갈 수 없다가 솔직"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문위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안철수 대표 측이 불법적이고 효력 없는 전당원투표를 실시한 후 불법 편법적 전당대회 개최를 시도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 사진 왼쪽 시계 방향부터 장정숙, 박주현, 김종회, 정동영, 유성엽, 박지원, 윤영일, 최경환 의원. 2018.1.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4일 햇볕정책을 놓고 통합파 의원들 간 이견을 보인 데 대해 "차라리 보수로 가야 하는데 햇볕정책을 안고 갈 수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솔직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 "보수야합 세력이 햇볕정책 포기를 공론화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령에 햇볕정책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이유로 강령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햇볕정책의 개념도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발언"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민의당 강령 전문에는 '6·15와 10·4선언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며 과정으로서의 통일과 평화외교를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령 제5장 2절에도 '6·15남북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 등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키며, 점진적 통합과 평화적 연합 과정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이뤄나간다'라고 분명하게 명시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와 통합 찬성파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냉전적 안보관에 맞추려고 햇볕정책을 포기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모양처럼 보여진다. 너무나 궁색하고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반대파인 조배숙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마디로 햇볕정책의 공과를 논할 자격이나 있으신 분들이었는지 국민들께서 냉정히 평가하시리라 믿는다"며 "수구 냉전적 이념코드가 맞으시는 분들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하시는 게 옳은 길"이라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당의) 강령에는 햇볕정책이 없고 대북포용 기조는 깔려 있다. 두 당의 안보 차는 결국 미국과의 관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당 신용현 의원은 "햇볕정책이 강령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토론을 더 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으며, 이동섭 의원도 "햇볕정책을 건드리면 우리는 수도권에서 전멸한다. 합당해도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해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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