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죗값 치르느라 곁에 없는 아들…가슴에 비가 내린다"

위로 메시지 소개…"속상해할 아이라도 있으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장남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기간인 2일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장남에 대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따뜻한 말씀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라고 추석 인사를 남겼다.

그는 "많은 분께서 고향을 찾아 가족과 함께 계실 시간일 것 같다"며 "지금 큰 아들은 죗값을 치르느라 제 곁에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일부터 6일까지는 면회도 안 됩니다"라며 "함께 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아들, 가슴에 비가 내립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큰 아들의 면회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진다.

남 지사는 아들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날 한 국회의원이 보낸 위로 문자메시지를 보고 눈물 흘린 일화를 소개하면서 아들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남 지사가 받은 글에는 "아드님 일로 힘드실텐데 위로드립니다. 저처럼 아이를 잃고도 사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전 애끓이고 속상해할 아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얼굴 한번 보고 껴안아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으로 산답니다. 힘들고 불편하시겠지만 아들 더 껴안아주시고 사랑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남 지사는 "(문자메시지를 보고) 가슴이 메어져 많이 울었습니다"라며 "한참동안 눈물을 쏟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져 왔습니다.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의원님과 조만간 소주 한잔하려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아버지의 그 마음, 가슴 깊이 담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