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과 달라진 정치지형…여야 지지율 '상전벽해'

새누리당, 한국당·바른정당 분화…지지율 10%p ↓
국민의당, 지지율 반토막…추석 밥상머리에 촉각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탄핵인용 결정을 축하하는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2017.3.1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올해 추석 밥상머리에도 다양한 정치이슈들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와는 확 달라진 정치지형도가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추석 즈음과 비교했을 때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달라졌고 정당 지지도 역시 그야말로 상전벽해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였다. 당시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직전으로 경주지진과 북핵 및 사드, 대선 등이 주된 관심사였다.

이에 대통령 및 정당 지지도 등 여론 역시 지난해와 올해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해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34.0%였으며 '부정평가'는 59.1%였다.

또한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32.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30.8%, 국민의당 13.7%, 정의당 4.0%였다. 바른정당은 올해 초 창당했기에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대선 등이 치러진 후 맞게 된 올해 추석 연휴 즈음의 여론조사에선 상반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관이 CBS 의뢰로 지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 10월 2일 발표한 2017년 9월 4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2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67.7%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롭게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49.7%, 자유한국당이 17.1%, 국민의당 6.6%, 정의당 6.0%, 바른정당은 5.6%였다.

지난해와 올해 여론조사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2위에 그쳤던 민주당은 18.9%포인트 상승, 여타의 정당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1위를 기록한 새누리당은 지금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졌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합한 지지율 역시 당시보다 10%포인트 가량 빠졌다.

1년 만에 정치 지형이 달라진 것은 최순실 게이트와 촛불 집회, 대통령 선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은 보수진영에 실망했고 진보진영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과거 집권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10%포인트 초중반을 기록했던 국민의당도 대선 패배 이후 지지율이 반토막이 났다.

이처럼 1년 만에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도가 뒤바뀐 탓에 올해 추석 밥상머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대선 등 대한민국을 바꾼 주요 현안들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의 정치지형도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역시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내년 6월 지방선거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추석 연휴에 드러날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good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