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그림대작·강매의혹'…野 "합리적 의심"vs與 "신빙성無"

정태옥 "대작 의혹 제보 초대전 기부금 공개해야"
이철희 "사실 확인 거치지 않은 질문 자제하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마이크를 가리고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7.5.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전민 기자 이정호 기자 = 여야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이틀째 청문회에서 부인 김숙희씨의 그림 강매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제 저를 비난하는 문자폭탄 중에 의미 있는 제보도 들어왔다"며 "대선 전인 4월26일 (부인 김숙희씨) 초대전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어 "조영남씨 대작 사건처럼 중견작가의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져서 작품성이 떨어지고 그렇게 많은 작품이 이뤄질 수 있다고 하는 의혹과 관련한 제보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이낙연 후보자는 "전혀 사실과 다른, 대단히 심각한 모욕"이라며 발끈했다.

그는 "심지어는 제가 집에서 매일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는 사람인데 그건 정말 심각하다"고 반발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전시회 찾은 손님들을 하객 맞이하듯이 줄서서 맞았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줄을 선 적도 없고, 대충 30명 선"이라고 부인했다.

또 '그때 하객들이 작품구매와 관련 없이 돈봉투를 내놨다고하는데 맞느냐'는 질문에이 후보자는 "턱도 없는 모함이다. 제보를 엄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제보 신빙성에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고 본다. 정확한 것은 기억 못하는데 수익금 절반은 기부했고, 3분의 2는 대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답해 전시회를 통해 별다른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4월 26일부터 있었던 초대전에 구체적 작품수와 자료를 내줄 수 있느냐. 절반을 기부했다고 하는데 그럼 대충 그림의 판매 금액이 나오고 객관적 자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앞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남도지사 선거당시 후보자 최측근이 당비를 5000여만원을 대납해서 모두 구속됐고, 주범은 1년 2개월 실형을 산 사실 있느냐"며 전남지사선거 당비대납 사건을 문제삼았다.

강 의원은 이어 "5000만원의 출처가 어디로 보느냐. 후보자께서 주시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이를 부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7.5.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오전 내내 야당의 공세가 지속되자 여당인 민주당은 방어에 나섰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팩트를 갖고 이야기를 할 것으로 기대했고 야당이 후보자에 대해서 도덕적 검증을 치열하게 하는 것도 동의하고 누구도 시비를 걸 수 없지만 사실 확인은 어느 정도 미리 해야 질의할 수 있느냐"고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이어 "비공개로 우선 확인을 거치고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걸러내는 절차도 없고 질문하는 당사자도 과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그런 식으로 정치공세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저희가 야당일 때 섭섭했으면 더더욱 그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정 의원은 "타당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김숙희씨 작품이 얼마나 팔렸느냐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따져볼만한 의심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후보자는 전남개발공사에 2점 팔았다고 했다가 저한테는 자료가 안 왔는데 동료 의원 자료를 보면 5점 팔렸다고 한다"며 "그림을 산 기관명도 지워서 개발공사가 포함됐는지도 모르고. 김숙희 초대전 관련해서는 후보자가 밝히지 않는다는 국민의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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