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자녀 전쟁'도 본격화…유승민·심상정 '우위' 선점
'국민장인' 유승민, '국민 시어머니' 심상정…자식 덕 볼까?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들 자녀들의 경쟁도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정치인들의 자녀는 언제나 화제의 대상이었다. 특히 막강한 권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의 자녀는 연예인급의 관심을 받으면서 잘하면 '효자효녀가' 될수도 있지만 흠집이 있을 경우 후보들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지난 1997년 대선의 경우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아들 병역비리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아 대선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가깝게는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매번 선거 때마다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르기도 한다.
대통령 탄핵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올라가 있는 가운데 각당 대통령 후보 자녀들의 선거운동 전쟁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고 있다.
특히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자녀는 각각 '국민장인'과 '국민시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으며 '연예인급 외모'를 자랑하는 아들·딸의 효과를 보고 있다.
유 후보는 '자식 전쟁'에서 만큼은 확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총선 과정에 딸 유담 씨의 외모가 공개되자 각 포털에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유 후보는 국민 장인으로 불리면서 공천탈락에 빗대어 '딸 공천권은 나한테 있다'는 패러디가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앞둔 유 후보는 딸에게 쏠리는 관심이 부담스러워 담 씨의 유세 합류를 고민 했지만 담 씨는 오는 27일부터 유세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캠프측에서는 유담씨의 합류가 지지율 저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유 후보에게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후보 역시 '연예급 외모'의 아들인 이우균 씨가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하고 있다.
심 후보도 아들 이 씨가 관심을 받는 것은 원하지 않았지만 대학 재학 중인 이씨는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등록금 받으면 이 정도는 해야죠"라며 '아들' 이라고 적힌 노란색 선거용 점퍼를 입고 나와 어머니를 도운 경험이 있는 만큼 조만간 유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최근 한 방송에 나와 "지지자가 늘어나야하는데 며느리만 늘어났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일부 후보들 자녀의 경우 채용비리 의혹과 호화유학, 재산취득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까지는 선거운동 참여 계획은 잡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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