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文 지지율 상승 '반색'…국민의당-安 하락 '고심'
민주당, 당·대선주자 지지율 '상승기류'
국민의당, 하락세…전대 등 통해 쇄신 꾀할 듯
- 조소영 기자,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엇갈리면서 희비도 교차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촛불정국에서 민주당은 상승기류인 반면 국민의당은 하락세에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무엇보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약진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표정관리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역동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모습은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이다.
특히 야권에서만 선두를 달렸던 문 전 대표가 여야 통틀어 1위를 달렸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8.8%)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나선 것이 눈에 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12월 첫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23.1%로 6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 문 전 대표가 이른바 '20% 박스권' 지지율을 벗어날지도 주목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전주보다 3.4%포인트가 상승한 35.9%의 지지율을 받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탄핵을 잘 이끌어낼지가 전국민적 관심사였는데 탄핵 가결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이 당과 대선주자들의 지지율로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지지율은 대선주자는 물론 당에 대한 절대적 평가가 아닌 상대적이고 일시적인 평가"라며 "더 잘해야 한다는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동안 '문 전 대표의 라이벌'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16.2%)에게도 밀린 8.0%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지지율이다. 국민의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12.3%를 받았다.
국민의당이 탄핵정국에서 반사효과는 커녕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진 이유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지난 2일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박지원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안 표결을 2일이 아닌 9일에 하자고 주장한 데 대한 여파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2일 표결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탄핵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진 게 호남에 상당히 영향을 줬다"며 "정국 프레임은 심판인데 여기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2일에 표결했다면 통과는 했어도 찬성표는 적었을 것"이라며 "표결을 늦추자고 한 것은 합리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탄핵 정국에서 '사이다'로 거듭난 이 시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을 빼앗겼다는 말이 나온다. 안 전 대표가 당을 대표해 탄핵정국에서 앞장선 박 원내대표에게 모습이 가려진 가운데 '분명한 메시지'로 치고 올라오는 이 시장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지난 11일 "지지율이란 것 자체가 정치상황에 따라 요동치기 마련"이라며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해 별다른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당은 내달 15일 전당대회 등을 통해 전반적인 쇄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 국면에서도 외부인사 영입 등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현재와 같은 지지율 하락 추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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