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백남기씨 부검 놓고 이윤성 교수 "부검필요"

주치의 백선하 교수는 확답 피해

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특위) 위원장인 이윤성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백선하 교수. 2016.10.11/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고(故) 백남기씨(69) 사망과 관련해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가족과 경찰 등이 갈등을 빚고 있는 '부검'에 대해 국정감사 현장에서 여야의원들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윤성 서울대병원 합동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은 백씨의 사망원인은 병사가 아닌 '외인사(外因死)'라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부검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나라 법의학 수준이 백씨를 부검하면 병사나 외인사 논란을 불식시키고 명확한 규명을 할 정도냐"고 질의하자 "외인사가 맞고 부검은 필요하지만 (병사나 외인사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고 존 F 케네디 대통령 사건 등에서도 목격자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부검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전 의원이 "야당에서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데 특검의 끝이자 실체규명의 끝은 부검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부검을 왜 해야 하는지를 묻는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에게 이 위원장은 "사건의 완결성을 보장받기 위해 나중에 생기는 어떤 질문도 대답할 수 있게 하려면 부검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부검을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백씨의 주치의 백선하 교수는 부검의 필요성을 묻는 말에 "317일 동안 백씨의 치료를 해 온 의사로서 답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백 교수는 앞서 백씨 유가족이 부탁한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소견서 부탁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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