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초점] 백남기씨 부검 놓고 이윤성 교수 "부검필요"
주치의 백선하 교수는 확답 피해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고(故) 백남기씨(69) 사망과 관련해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가족과 경찰 등이 갈등을 빚고 있는 '부검'에 대해 국정감사 현장에서 여야의원들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윤성 서울대병원 합동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장은 백씨의 사망원인은 병사가 아닌 '외인사(外因死)'라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부검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나라 법의학 수준이 백씨를 부검하면 병사나 외인사 논란을 불식시키고 명확한 규명을 할 정도냐"고 질의하자 "외인사가 맞고 부검은 필요하지만 (병사나 외인사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의 고 존 F 케네디 대통령 사건 등에서도 목격자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부검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전 의원이 "야당에서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데 특검의 끝이자 실체규명의 끝은 부검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부검을 왜 해야 하는지를 묻는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에게 이 위원장은 "사건의 완결성을 보장받기 위해 나중에 생기는 어떤 질문도 대답할 수 있게 하려면 부검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부검을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백씨의 주치의 백선하 교수는 부검의 필요성을 묻는 말에 "317일 동안 백씨의 치료를 해 온 의사로서 답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백 교수는 앞서 백씨 유가족이 부탁한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소견서 부탁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ddakbo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