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포르노 합법화' 발언 사과…"의도와 달라 당황"

페이스북에 글 올려 "논란과 물의에 사과드린다" 밝혀

표창원(용인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2016.4.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경기 용인시정(丁)에 출마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일 과거 '포르노 합법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표 후보는 전날(6일)엔 "약속드린 것처럼 끝까지 상대 후보를 존중하며 인신공격이나 비방 등 네거티브 없이, 오직 정책 공약과 희망과 신뢰를 드리는 긍정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무대응 전략'을 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이날 결국 뒤늦게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인다.

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포르노 합법화 논란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우선 논란과 물의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아시다시피 저는 성폭력 범죄의 예방 및 처벌,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일해 온 사람으로서 이 논란은 무척 당황스럽다"며 "(당시) 인터뷰 내용은 다른 사안들과 함께, 제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소라넷' 등 음란물 유통 사이트의 해악과 성폭력 및 무분별한 음란물 유통 문제에 대한 대안 모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 당시 '포르노 합법화 찬성 발언'에 대해 "겉으로는 엄숙주의, 뒤로는 성문란이라는 우리 사회의 가식적이고 이중적인 성문화의 문제를 지적하고, 청소년층에 무분별하게 공급되는 음란물 문제를 차단해 부모님의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전제, 종교계 등 반대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 조건을 붙여 포르노 합법화를 할 수 있다는 답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종사자의 인권 보호장치의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추가 조건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표 후보는 그러면서 "결코 포르노 합법화를 하자는 '주장'이 아니었다. 진지하고 심각하게 정치적인 고려를 한 내용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가지 담긴 내용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설명이었다. 래리 플린트라는 포르노 잡지 '허슬러' 발행인이 정부와의 소송 끝에 '표현의 자유'라는 인정을 받게 된 미국 법학사를 언급하며 제재의 한계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포르노 합법화라는 말 자체로 우려와 불안을 느끼셨을 부모님들과 종교인들께는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부디 양해 부탁드리며, 선거 기간임을 감안해 정치적인 공격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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