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정치 똑바로 하라는 이야기가 내 귀에까지 들려"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정치판에 쓴 소리
김무성 "국민공천제 추진에 어려움 많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축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6.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주성 기자 이정우 = 김종필 전 총리가 자신의 43년 정치 인생을 술회한 책을 내놓는 자리에서 "(정치인들이) 산재한 국가적 어려움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총리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하객들의 인사를 받았다.

기념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김 전 총리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걱정하는 것보다 국민들이 정치를 더 걱정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치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정치인들이) 목전에 닥친 선거 때문인지 갖가지 산재한 국가적 어려움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며 "나라와 국민을 모든 가치의 최상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총리는 정계은퇴 전 자신이 추진했던 내각책임제에 대해서는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후배 정치인들이 반드시 계승해서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 의장은 김 전 총리의 경구(警句)인 "정치는 허업(虛業)이다"를 들며 "정치가 허업임을 깨달은 정치인이 나와야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노(老) 정객의 회고록 출간을 축하했다.

김무성 대표는 축사에서 "제가 요즘 총선을 앞두고 우리 새누리당에 국민공천제 최초 시행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그런데 여러 가지 방해와 걸림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자신이 처한 처지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되돌아보면 총리님은 온갖 난관과 반대를 무릅쓰고 정말 역사에 크나큰 업적을 남기셨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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