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박원순…원숭이띠 정치인은 누구?

반기문 UN사무총장·박원순 서울시장 대표적…판단력과 행동력 뛰어나 '팔방미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2015.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6년 '병신(丙申)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로 불린다. 원숭이는 기회를 포착하는데 매우 재빠르고, 판단력과 행동력이 뛰어난 데다 사교적이어서 '팔방미인'으로 사랑을 받는다. 원숭이띠에 태어난 이들도 대체로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며, 재주와 끼가 많다고 한다.

그래선지 원숭이처럼 판단력과 행동력이 뛰어나 정계에 진출하거나 정치권 안팎에서 이목을 끄는 인물들이 많다.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해 대권잠룡으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944년생)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상 1956년생) 등이 원숭이 띠다.

여권에선 김장실 유재중 윤명희 홍일표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과 박진 임태희 이종혁 전 의원, 경기 성남분당갑에 도전장을 내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상 1956년생), 김용태 서용교 하태경 홍지만 의원(이상 1968년생) 등이 있다.

야권에선 박기춘 박혜자 부좌현 더불어민주당(옛 새정치민주연합)의원과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상 1956년생)과 조경태 임수경 배재정 더민주 의원과 허동준 전 더민주 부대변인(1968년생) 등이 원숭이 해에 태어났다.

현재 이들은 올해 총선과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는 정치일정과 맞물려 활동적인 행보들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동물심리학(Animal psychology)을 토대로 띠와 성격, 리더십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여권내 대선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반 총장은 다재다능하고 순간 판단력이 좋으며, 창의력이 뛰어나 전형적인 원숭이띠의 특징을 보여준다.

최 원장은 "반 총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지만, 청와대와 정부, 국제무대를 넘나들며 정치감각이 뛰어나 노무현 정부시절 외교장관 경질위기, 지난해 성완종 게이트 등 위기 때마다 순발력을 발휘해 모면했다"며 "새해 6월 유엔사무총장 임기 만료 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 등 마무리 외교성과를 향해 부지런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야권의 유력 잠룡 중 한명인 박 시장은 원숭이띠와 이름이 어우러져 별명도 '박원숭'이다. 원숭이가 늘 부지런하고 재주가 많으며 사람들의 이목 끌기를 좋아하듯, 박 시장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심야 기자회견과 서울역고가 공원조성, 청년수당 신설 등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최 원장은 "변호사와 시민단체 대표, 사업가, 서울시장, 유력한 대권주자의 길을 걸으며 다방면에 수완을 보였다"면서도 "원숭이는 조직을 잘 이끄는 능력이 있지만, 자칫 잔재주가 화근이 될 수 있으니 새해엔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원장은 용띠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용처럼 지혜롭고 영특하지만, 너무 뛰어나서 미움을 받을 우려가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의 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무리 가까운 친구지간에도 분명함을 추구하는 용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끼띠인 김무성 대표에 대해선 "토끼처럼 영민하고 톡톡 튀는 측면이 있다. 토끼는 남들이 다니는 길을 가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 가지만, 뒷심이 다소 무른 단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호랑이띠'인 문재인 더민주 대표에 대해 "의리가 두텁고 왕초 기질을 갖고 있는 호랑이를 닮았다. 문 대표는 새해에도 호랑이의 등에서 결코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평했고, 역시 '호랑이띠'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관련, "모험심과 용기가 있는 호랑이의 기질을 갖고 있다. 안 의원은 새해에 '강철수'의 면모를 더욱 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원장은 이어 문 대표와 안 의원의 향후 행보를 암시하듯 "동물심리학적으로 호랑이띠는 같은 호랑이띠와 상극"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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