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압, 저압 따라 40% 차이…한전, 최저 요금제 제안키로
조경태 의원 지적에 조환익 사장 제도개선 키로
- 최경환 기자
(나주=뉴스1) 최경환 기자 = 아파트나 오피스텔 입주자가 전력요금 체계를 결정할 때 한국전력이 가장 저렴한 요금 종류를 제안하기로 했다.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는 저압과 고압으로 나누어진다. 고압으로 계약할 경우 전기료가 최대 40%까지 저렴하지만 소비자가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이 때문에 아파트단지 입주민이 자기도 모르게 비싼 전기료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조경태 새정치민연합의원은 1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790만여세대가 고압적용이 가능한 아파트인데도 과금은 560만여세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전력공급 종류를 저압(220V)과 고압(2만2900V)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저압은 보통 주택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세대별로 각각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고압전력을 공급받아 전세대를 1계약으로 계약해 공급받는다. 이후 세대별로 사용량을 나눠 요금을 징수한다.
고압적용 요금으로 계약하면 전력요금이 약 25%, 누진제까지 감안하면 최고 40%까지 저렴하다. 판매 단가 차이는 단위당 30.13원, 아파트의 경우 최소 연 2850억원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어떤 요금이 유리한 지 소비자가 모르는 경우 한전은 적극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한전은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에 계약 종류별로 선택하도록 제안했다고 하지만 전기요금에 대해 잘 아는 한전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 기업윤리에 맞다"고 지적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요금체계 제안에 소극적이었던 사실을 시인했다. 조 사장은 "한전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당시에는 간과될수 있었던 문제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계도하도록 하겠다"며 "소비자가 최대한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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